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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MS가 틱톡을 500억달러에 인수?…"역대 IT기업 중 두번째 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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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500억달러(약 59조7050억원)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인수하게 되면 역대 IT 회사들의 인수 역사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 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협의 중이고 이는 역사상 가장 큰 IT 업체 인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틱톡을 인수하는 데 최근 투자자들의 가치 평가 금액인 5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비즈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중국의 틱톡을 인수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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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이든, 다른 누구, 대기업, 보안 업체이든 틱톡 인수 주체는 상관이 없다"면서 "미국 회사의 틱톡 사업 인수는 9월 15일까지 완료돼야 한다"고 공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역대 IT 회사들의 인수 역사 중 가장 큰 거래는 지난 2015년 델이 EMC를 67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당시 델의 마이클 델 사장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IT가 움직이는 분야로 진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EMC 인수로 델의 기업 컴퓨팅 서비스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고 EMC는 지속적인 사업 감소를 막기 위한 투자자들의 압력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바고(Avago)는 2015년에 브로드컴을 370억달러에 인수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두 회사 모두 아주 큰 회사는 아니지만, 케이블 모뎀부터 이더넷 스위치에 전원을 공급하는 칩에 이르기까지 다른 회사가 만든 많은 제품 내부의 인프라와 기술을 책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IBM은 2018년에 레드 햇(Red Hat)을 340억달러에 인수했는데, 다양한 인기 소프트웨어를 IBM의 사업으로 흡수해 IBM 클라우드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 밖에도 소프트뱅크가 2016년에 ARM을 310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같은 해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역대 IT 기업 인수 역사에서 거래 규모가 컸다.

우고운 기자(w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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