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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하류 수질 악화 원인이 뭘까...전주시 전주천 1급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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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농업용수에 대한 확보방안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전북 전주시 전주천 상류에 나타난 수달/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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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주천 상류는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와 쉬리, 수달이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다.

그런데 하류는 오염도가 있어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상, 하류가 골고루 깨끗해 전주시민의 자랑거리가 되겠다는 것이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천 하류 지역의 여름철 악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7월까지 총 1억 5000만원을 투입한다.

전주천·삼천의 합류지점인 서신동 금학보에서 만경강 합류점인 구보까지 약 7㎞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이 구간에 대해 수질악화의 원인을 밝히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전주천 국가하천구간 수질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6월 금강유역환경청 공모에서 연구과제로 선정돼 국비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주천 하류 수질오염의 원인을 조사한 뒤 수질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2019년 1월 수질조사결과 전주천 상류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8㎎/ℓ으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국가하천구간인 하류부 BOD의 경우 9㎎/ℓ로 오염도가 5배가량 조사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하류 수질 수질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신풍보 등 5개 보가 물의 흐름을 막아 오니토(오염퇴적토)의 성분 및 퇴적량 등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이다.

도로와 농지, 공사장 등 비점 오염원이 될 수 있는 인근 지역도 함께 조사한다.

인근 거주 지역 하수관의 잘못된 연결로 인한 유입 등도 촘촘히 검사하기로 했다.

수질개선을 위해 신풍보의 높이를 낮춰야 하는 경우 기존 보에서 취수되던 농업용수에 대한 확보 방안도 추가 검토한다고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악취가 발생하던 전주천 국가하천구간이 건강한 생태계가 복원되는 시민의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전주천 하류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오는 2022년까지 실시되는 ‘전주천 전주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익산지방국토청에 건의할 방침이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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