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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허공에 뜨는 홀로그램..함지, "국산화 시도..유상증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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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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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사진). 주인공 토니스타크가 허공에 가상 디스플레이를 띄워 아이언맨 수트를 설계하고 있다. 홀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진 이 미래형 기술은 언제쯤 실제가 될까. 국내 한 벤처기업이 실감도를 대폭 높인 홀로그램 국산화를 시도 중이다.

홀로그램 전문업체 함지(대표 장민수)가 복사압 기반의 광포획 기술을 응용, 차세대 홀로그램 개발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조만간 시제품을 출시한다"며 "이를 위한 자금은 유상 증자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이 홀로그램 기술의 핵심은 '실제 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스크린 홀로그램'과 '선풍기 홀로그램'은 영상이 입체적으로 구현되지만 허공에 띄우는 방식이 아니다. 이 때문에 영화 속 장면처럼 터치하거나 조작할 수 없고 관람만 가능했다. 업체 측은 "함지가 개발한 기술은 영상 자체가 사용자 눈앞에서 실제 구현된다"며 "홀로그램 영상이 사람 앞에 쏘아져 실감날 뿐 아니라 활용처가 무궁무진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가정에서는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의 홀로그램을 내 앞에 띄울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등과 같은 캐릭터도 소환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와의 연계도 회사는 고려 중이다. 옥외광고나 건설, 인테리어, 군사훈련 시뮬레이션 등에도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 더 먼 미래에는 스마트폰이 아닌 홀로그램 간 영상 통신을 할 수 있다.

장민수 함지 대표는 "현재 기술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홀로그램 기술을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홀로그램 디바이스를 소형화하고 고화질, 큰 화면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갈 것"이라고 했다.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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