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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정청래 "상암에 임대주택 또 짓나…사전 협의 없이 일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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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반대 목소리 경청하고 대책 고민하는 기구 만들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6.22. m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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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정부가 4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 공공임대 주택 확대에 반발하며 일방적인 정책 발표 방식을 문제삼았다.

서울 마포구을에 지역구를 둔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암동은 이미 임대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또 임대주택을 지어야 하나"라며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면 그냥 따라오라는 이런 방식은 크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물량 13만2000가구 중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부지가 포함된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발한 것이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같은 취지로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포구청장도 저도 아무것도 모른채 발표됐다. 당황스럽다"며 "주민들과 마포구청, 지역구 국회의원과 단 한마디 사전 협의 없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게 어디있나. 당 지도부는 현장의 반대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가 문재인 정부의 주택 정책을 반대할 리 있겠냐"면서 "그러나 이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주택정책과 현장의 주민들이 함께 승리하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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