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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마인크래프트급 흥행 꿈꾸는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워리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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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0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킬러콘텐츠 혁신상

머니투데이

크립토워리어즈 게임 화면/사진제공=제로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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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게임에 접속해 할 일은 '캐릭터 선택'. 검과 방패를 양손에 각각 쥔 '기사' 또는 '듀얼소드'(양손 검잡이) 중 하나를 택하고 닉네임을 정한다. 던전에 입성해 몬스터들을 사냥한다. 레벨업을 거듭할수록 공격력이 증대된다. 포션(물약)을 먹고 효율을 내고, 무기를 구매하고 강화할 수도 있다. 나의 취향에 맞춰 캐릭터를 꾸미고 길드에 들어갈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RPG(롤플레잉게임)의 스키마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게임 '크립토워리어즈'에는 조금 특별한 게 담겨 있다. 바로 '블록체인' 기술이다. 제로랩스는 업계 최초의 채굴형 3D RPG 게임 '크립토워리어즈'를 개발했다. 게임 속 곡괭이로 광물을 캐면 코인이 채굴되는 것이다.

과거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 채굴기를 사용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크립토워리어즈의 광산에서 캐낸 광물은 'CZ 코인'으로 쌓인다.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채굴기를 '광산 채굴'로 게임화했다. 좋은 곡괭이일수록 코인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직관적이라 '게임'과 '디지털 자산', 두 분야 애호가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지금까지 이런 고퀄 블록체인 게임은 없었다."

민선용 제로랩스 대표가 2019년 크립토워리어즈 출시 당시 세간의 평을 이 같이 표현했다. 크립토워리어즈는 현재 베타서비스 단계로, 오는 연말 내로 1만명의 유저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를 내세웠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는 중국 네오 코인과 인도 매틱 네트워크 코인으로부터 개발 지원금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현대 블록체인 프로젝트 에이치닥과 협력했다. 탄탄한 국내외 파트너십 덕에 크립토워리어즈는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현재 한국 외 중국, 동남아시아, 미국 등 해외 유저를 두루 확보했다. 국내 거래소 3곳에 CZ코인이 상장한 상태로, 정식 출시와 함께 해외 거래소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아울러 크립토워리즈어즈는 '확장성'에 초점을 뒀다. 개인 및 길드 광산에서는 홀로 또는 게임 속 친구들과 CZ코인을 캘 수 있지만, 이벤트 광산에서는 '다른 코인'도 획득할 수 있다. 코인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에셋계의 프로모션 '에어드롭'을 게임에 녹여낸 것이다. 타사 암호화폐 이벤트가 열리니 게임인 동시에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기술 덕에 '투명함'도 갖췄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특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계정과 게임 운영 전반에 대한 내용이 블록체인상에 기록된다. 특히 계정 해킹 문제를 원천 차단한다. 게임 내 고가 및 희귀 아이템이 남용되지 않게 콘트롤할 수도 있다.

그래도 '게임'은 재미있어야 한다. 민 대표는 '마인크래프트'를 예로 들어 크립토워리즈어즈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마인크래프트의 흥행 요소는 게임 속 '자유도'"라며 "건물을 짓고 나만의 창의성을 게임 속에서 발휘할 수 있어 마니아층이 확실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크립토워리즈어즈도 점차 볼륨을 높여가 오래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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