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안동시·의회 "대구시의 임하댐 취수계획에 반대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임하댐 (사진=안동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시가 대구시의 임하댐 취수계획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동시는 4일 "갈수기에 낙동강 하천 유지수로도 부족한 상황에서 또다시 임하댐 물 30만t을 도수로를 통해 대구로 흘려보낸다면 하류지역 하천 오염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활·공업 용수는 하천 유지수로 활용한 후 하류에서 취수하는 것이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유리하다"며 "필요할 때마다 댐 본류에서 수도관을 꼽아 빼가듯 하는 것이 과연 하천 유지관리 정책에 맞는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안동이 이번 취수원 이전지에 포함되면 장기적으로 상수원보호구역 확대와 이에 따른 개발제한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정신적, 재산적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또는 완화는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안동은 지난 50년간 영남 하류지역 물 공급을 위해 갖은 규제를 감당해 왔다"면서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이든 다변화든 안동시민의 희생이 바탕이 된 대안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동시의회도 이날 "이미 안동·임하댐 건설과 더불어 낙동강 하류 지역민들에 대한 맑은 물 공급과 공업용수 제공을 위한 많은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임하댐 취수 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의회는 "안동시의 임하댐 취수 반대의견과 시민들의 애절한 절규를 무시한 채 임하댐 취수 방안을 추진하려는 정책은 안동시민의 생명수를 강탈하는 살인행위"라며 "시민단체와 연계해 강력한 반대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5일 경남 창원에서 '낙동강 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