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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문 대통령, 국정원 차관급 인사…'첫' 여성 3차장 김선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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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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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 제2차장에 현 박정현(58)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국정원 제3차장에는 현 김선희(52) 국정원 정보교육원장,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는 현 박선원(57)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국정원 인사에 대해 발표한 뒤 "문 대통령은 내일(5일) 자로 (내정한 인사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국정원 차관급 인사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임명과 국정원 직제 개편에 맞춰 조직 활력 제고 차원에서 단행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강 대변인은 국정원 차관급 인사와 관련해 "제1차장은 대북 업무와 해외 업무를 함께 관장해 통합 효과와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그동안 대북 업무는 제2차장이 소관했으나, 해외 업무와 대북 업무가 매우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해 개편하게 된 것"이라며 "현 김상균 차장이 제1차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2차장은 대북 업무를 이관하는 대신 기존 제3차장 소관의 방첩, 대테러, 보안, 대공, 산업기술 유출, 국제범죄, 방위산업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제3차장은 글로벌 정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정보 활동 업무를 전담한다. 과학정보 업무는 기존 1급 본부장이 맡던 체제에서 제3차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격상했다"며 "국정원이 그간 꾸준히 확충해온 과학정보 역량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계 각국 정보기관들도 같은 추세"라고 전했다.

이날 내정된 박정현 신임 국정원 2차장은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위기관리실 행정관, 대테러부서 단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박 신임 2차장에 대해 "외사방첩·테러정보·보안정책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친 대테러·방첩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활동력과 업무 추진 역량이 뛰어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장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며 국정원 개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 앞으로도 국정원 본연의 대테러·방첩 기능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선희 신임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으로 사이버정책처장, 감사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국정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차장이 발탁된 데 대해 "전문성과 능력을 중심으로 인선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신임 3차장은 과학정보·사이버 보안 부서에서 장기간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정부 출범 이후 감사·교육부서 부서장을 맡아 국정원 내부 혁신에 매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첨단기술 유출·사이버 위협 등 과학 분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개편되는 제3차장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원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은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주상하이 총영사를 역임하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을 지낸 뒤 현재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박 신임 기조실장에 대해 "학계·정부·민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 대북 및 국제정치 전문가"라며 "이론과 실무경험은 물론 개혁성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 조직 쇄신을 통해 국정원 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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