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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본회의서 '메시지 투쟁' 펼친 통합당… "與, 귀 기울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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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본회의서 공수처 후속 3법 등 반대토론 진행

'5분 발언' 윤희숙 효과 노려… "민주당, 제대로 듣지 않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공수처 후속 3법, 부동산 관련 세법에 대한 반대토론에 나서며 대여 공세를 펼쳤다. ‘윤희숙 효과’를 노린 통합당은 합리적인 반론을 펼쳤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뒷받침하는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 등 후속 11개 법안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법안 3개 등 법안들이 처리됐다.

수적 우세인 더불어민주당이 법안을 강행 처리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통합당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대토론과 자유발언을 선택했다. 지난달 30일 본회의 당시 윤희숙 의원이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지적한 자유발언이 대국민 홍보 역할을 톡톡히 보자, 통합당은 법안의 상정 절차와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을 투쟁 방안으로 선택했다.

이날 반대토론에서는 △운영위원회(공수처 후속법) 유상범 의원 △기획재정위(부동산 관련 법) 추경호·류성걸 의원 △행정안전위(지방세법) 박수영 의원 △국토교통위 김희국·송석준 의원 등이 나왔다. 자유발언에는 전주혜·한무경·김선교 의원이 나섰다. 다만 윤 의원은 기획재정위 반대토론에 포함됐다가 제외됐다. 기재위 법안들이 모두 연결돼있다보니 중복되고 늘어질 수 있으며 개인적인 부담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통합당 의원들의 발언에 야유를 하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의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이를 지적하듯 주호영 원내대표는 “한 명 한 명 내용이 충실하고 전달력도 좋았다”면서 “다만 아쉬운 건 민주당이 자신들의 숫자만 믿고 합리적이고 옳은 우리의 지적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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