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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코로나에 효과적" 이말에…일본서 가글 품절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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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일본 오사카부의 요시무라 히로후미 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성분이 있는 구강청결제(가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도움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일본에서는 구강청결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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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매장에서 구강청결제(가글)가 거의 다 팔리고 사라진 모습.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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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NHK방송에 따르면, 요시무라 지사는 4일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시장, 지역 내 의료센터 연구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 같은 진짜 이야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견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6월부터 지난달까지 임상연구를 진행했으며, '포비돈요오드'가 들어간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경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줄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경증 또는 무증상 환자 41명에게 하루 4차례 청결제(가글)를 사용하게 했으며, 4일째 타액 검사에서 이들의 코로나 양성률은 9.5%로 가글을 하지 않은 그룹의 양성률(40%)과 차이를 보였다.

요시무라 지사는 이 결과에 대해 "코로나19가 낫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침을 통한 감염 확대를 조금이라도 억제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견에 참가한 의료인은 "타액의 바이러스를 줄여 주변 감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규모 연구로 확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사카부 측은 1000명 규모로 추가 연구를 해 구강청결제 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추진한다.

한편 이날 소식은 현지에서 속보로 전해지기도 했는데, 이후 약국·드러그스토어 매대에서 구강청결제가 품절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관련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다. 구강청결제를 만드는 한 기업은 주가가 급등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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