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이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30일과 오늘 통과된 '임대차 3법'은 부작용을 야기해 국민으로부터 큰 저항을 받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 투쟁은 법안의 문제점이나 절차를 아주 정확하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며 "공식 회의에서 우리의 주장을 정리해 열심히, 진지하게 국민에게 설명하는 일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이번 기간 동안 민주당의 독선·오만·무능을 많이 보셨을 것"이라며 "힘으로 밀어붙이는 저들 앞에서 무력감·모멸감도 같이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은 현명하고, 어떤 정책이 나라와 국민에 더 도움 되는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가 더 노력해서 실력을 갖추고 국민에게 간곡히 말씀드리면 비록 숫자는 적더라도 국민의 힘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도 의석을 지킨 것에 대해서는 "원래대로라면 절차를 인정할 수 없어서 퇴장해야 하지만 법안마다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혼란스러울 수 있어 (자리를 지켰다)"며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출석 표결을 안 하면 퇴장과 똑같은 효과가 있어 그런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통합당 원내지도부는 당장 오는 5일부터 수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복구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수해 지역을 방문해 물에 잠긴 가재도구를 씻거나 집에 들어찬 토사를 제거하는 일을 두 곳에서 나눠 하려고 한다"며 "경기 이천, 충북 충주·제천 등 수해 피해가 심한 지역을 2팀으로 나눠 복구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도 해 통합당이 국민의 어려움을 같이하고 풀려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 달라"며 "더 많이 준비해서 결산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군의 의정활동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김명지 기자(maeng@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