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IT신상공개] 벨킨 썬더볼트 3 독 코어가 지원하는 ‘이중전원’ 이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스마트폰 및 노트북 주변기기 제조사 벨킨(Belkin)이 새로운 썬더볼트 3 지원 허브를 출시했다. 현재 벨킨의 썬더볼트 3 허브는 데스크톱 수준의 확장성을 부여하는 ‘썬더볼트 3 독 프로’가 있는데, 이번에 출시된 썬더볼트 3 독 코어는 휴대성을 위해 경량화한 제품이다. 데스크톱이나 거치된 장치에 사용한다면 썬더볼트 3 독 프로를, 휴대 목적이라면 썬더볼트 3 독 코어를 선택하면 된다.

썬더볼트 3 독 코어는 썬더볼트 3 이중인증을 지원하며, 썬더볼트 3 포트를 갖춘 맥 OS와 윈도우 기반 컴퓨터라면 모두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의 핵심인 썬더볼트 3는 2011년 인텔이 발표한 썬더볼트의 세 번째 버전이며, USB 3.0의 8.5배에 달하는 40Gbps(초당 5GB) 속도와 최대 100W 전력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어 2020년 현재 일반 사용자용으로 나와 있는 전송 규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IT동아

썬더볼트 3 개요도, 빠른 속도와 디스플레이 연결, 충전, 다른 인터페이스 호환 등이 대표적이다. 출처=인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썬더볼트 3 포트의 활용성은 전력 전송을 통한 장치 연결성에 있다. USB는 스마트폰 충전이나 외장하드 정도만 동작할 수 있는 전력을 전송한 반면, 썬더볼트 3는 모니터나 외장 그래픽 카드, 네트워크 드라이브(NAS) 등 더 큰 규모의 장치를 운용할 수 있으면서 데이터까지 주고받는다. 예를 들어 기존에 모니터와 노트북을 연결할 경우, 모니터와 노트북에 각각 전원을 연결하고, HDMI 케이블을 활용해 두 장치를 연결해야 했다. 하지만 썬더볼트 3 포트를 이용하면 전원을 꽂고, 썬더볼트 3 케이블로 모니터와 노트북을 꽂으면 화면 출력과 노트북 충전까지 동시에 이뤄진다.

IT동아

USB 포트를 활용해 연결된 장치를 충전중인 예시. 출처=벨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벨킨 썬더볼트 3 독 코어도 이같은 활용도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썬더볼트 3를 통해 40Gbps의 데이터 전송은 물론, 60W 전력을 보낼 수 있다. 허브 전면에는 디스플레이 포트 1.4 포트와 HDMI 2.0 포트 1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있고, 측면에 오디오 단자와 USB 3.2 2세대(10Gbps) 포트와 USB 2.0 포트까지 2개가 있다. 디스플레이 지원은 1대의 8K(7,680x4,320) 30Hz 모니터 혹은 5K(5,120x2,880) 60Hz 모니터 혹은 2대의 4K(3,840x2,160) 60/30Hz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반대쪽에는 전력 전송을 지원하는 USB-PD 지원 USB C 규격 단자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포트가 허브로는 처음으로 ‘이중 전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해당 허브를 활용해 장치를 충전하면서 허브를 사용하거나, 허브에 다른 장치를 연결해 USB-PD로 충전할 수 있다. 아직까지 USB 허브로 이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은 썬더볼트 3 독 코어가 유일하다.

IT동아

이중 전원 기능을 활용해 노트북 충전과 다른 장치 전원을 함께 연결한 예시. 출처=벨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가격은 25만 원대로 USB 허브라고 생각하면 비싸고, 썬더볼트 3 지원 장치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사실 썬더볼트 3 자체가 일반 사용자용 제품 중 가장 빠른 규격일 뿐이지, 가격까지 대중화된 규격은 아니다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썬더볼트 3를 지원하는 제품은 보급형보다는 작업용이나 고성능 제품에서 볼 수 있고, 이를 지원하는 외장하드나 외장 그래픽 카드, 디스플레이도 제법 고가의 제품이다. 하지만 썬더볼트 3 포트만 있는 맥북이나, 처음부터 썬더볼트 3 인터페이스 확장을 염두에 둔 델 XPS 등을 활용하고 있다면 제법 도움될 만한 물건이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