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 개발을 계속 추진하는 가운데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기밀 보고서를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국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 탄두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화된 핵 장치를 개발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인 명단이 적시되지 않은 이들 국가는 지난 6차례의 북한 핵실험이 핵 장치 소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회원국은 북한이 상대국의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기술적 향상을 이루거나 잠재적으로 다탄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 회원국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적었습니다.

이 보고서는 잠정본으로 3일 대북 제재위원회에 제출됐으며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검토를 거쳐 채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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