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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유전무죄' 태국 '레드볼 창업주 손자 뺑소니' 재수사 이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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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사위"코카인 남용과 난폭 운전등의 새로운 증거 발견"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뺑소니 사고를 낸 페라리 차량(사진=연합뉴스)


불기소 결정이후 각종 의혹이 제기된 태국 레드볼 창업주 손자의 뺑소니 사망사고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레드볼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조사해온 검찰 특별조사위원회는 과실치사와 관련해 코카인 남용과 난폭 운전 등의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며 재수사를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오라윳은 지난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과속하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했으나 사법당국의 봐주기로 8년간 해외 도피중인 가운데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려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검찰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애초 경찰이 오라윳의 차량 속도를 시속 177km로 추정했지만 이후 추가 증거와 증인에 따라 80km이하로 조정된 만큼 이에 따른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특별조사위는 그러나 당시 경찰 증거조사팀 일원이었던 한 전문가가 오라윳의 차량 속도를 시속 177km로 결론지은 것이 경찰 수사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법에 따르면 새로운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오라윳의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앞으로 7년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조사위는 또 사고 당시 오라윳의 혈액검사결과는 코카인을 복용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찰이 당시 수사보고서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별조사위는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증거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재수사의 정당성을 제공한다며 경찰에 재수사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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