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9 (월)

EBS국제다큐영화제, 올해엔 TV·온라인으로 만나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7일 개막…30개국 69편 출품

코로나 우려로 극장 상영은 생략

일산호수공원서 2차례 야외 상영

[경향신문]

경향신문

EBS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매들린, 런웨이의 다운증후군 소녀>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소녀 매들린이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세계를 누비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BS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로 17회째인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막을 올린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극장 상영은 진행하지 않지만, TV와 온라인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두 번의 야외상영도 이뤄진다.

EIDF 측은 4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30개국 69편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지난해보다 영화제 개최 기간과 상영 편수는 줄었지만, 다큐멘터리 산업과 제작 활성화를 위한 오픈 플랫폼 ‘인더스트리 마켓’이 생겼고 경쟁부문 관객심사단이 구성됐다.

전체 프로그램 섹션은 총 12개로,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예술하다’ ‘다큐 속 무형유산’ 등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유지된다. 특별섹션으로는 각각 교육, 여성, 영화계 거장을 주제로 한 ‘내일의 교육’ ‘여, 성(聲)’ ‘마스터스’ 등이 있다.

12개 섹션 중 최신 다큐멘터리 경향을 보여주는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올해 글로벌과 아시아 두 부문으로 나뉜다. 김다혜 EIDF 프로그래머는 “아시아 작품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제) 프로그램에도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에선 오민욱 감독의 <해협>을 포함한 7편이, 아시아 부문에선 5편이 상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E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17일 오후 9시50분 방송되는 개막식은 배우 차인표가 MC를 맡고 70분간 프로그램 및 각 섹션 소개 등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영된다. 개막작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매들린이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세계를 누비는 이야기를 담은 <매들린, 런웨이의 다운증후군 소녀>다. 폐막식은 23일 오후 9시10분에 방송된다.

상영작은 지상파 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비디오(VOD) 서비스 ‘디박스(D-BOX)’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1~22일 이틀간은 고양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야외상영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극장 상영은 생략됐다.

류재호 EIDF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칸영화제, 전주영화제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영화제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EIDF 또한 극장 상영과 일반 이벤트가 취소돼 아쉽지만, 방송과 디박스를 통해 60여편의 최신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