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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진주 ‘목가구 전시회’서 명장의 미학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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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 경남문예회관서 열려

국내 최대의 전통가구 생산지이자 소목장(小木匠)의 숨결이 살아 있는 경남 진주에서 선(線)과 면(面)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목가구 전시회가 개최된다. 남강 변에 자리 잡은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 제2전시실에서 6∼9일 열리는 이 전시회는 한송전통목가구연구회(회장 최주홍) 회원전.

주제는 ‘전승(傳承), 손에서 손으로 이어짐의 미학’이다. 회원 22명이 정성들여 만든 문갑, 사방탁자, 좌경(座鏡), 서랍장 등 32점과 이들의 스승인 한송 김병수 선생(69)의 찬조 작품도 전시한다. 8일 오전에는 한송 선생이 삼태극 문양 제작 과정을 시연한다. 어린이 목공예 체험교실도 열린다.

이 연구회는 소목장 이수자이자 대한민국 가구제작 명장인 한송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의 모임이다. 현직 교사와 교수, 공무원과 기자, 퇴직 귀농인, 공방 운영자, 승려 등 구성원이 다양하다.

어릴 적 집안 살림을 도우려고 대패를 잡은 한송 선생은 평생 목가구 제작 및 연구의 길을 걷고 있다. 20여 년 전 진주 명석면에 한송공방을 연 후 제자를 가르치며 전통을 잇는 데 여념이 없다. 최 회장은 “아직은 많이 모자라지만 소중한 전통 문화를 이어가려는 회원들의 소박한 노력을 한데 모아 다섯 번째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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