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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강원·인천 집중호우…사망·실종 26명, 이재민 1,50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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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비는 홍천, 인제, 춘천 등 강원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조금 전부턴 백령도를 시작으로 서해안에도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이렇게 닷새째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숨진 사람은 15명, 이재민은 1천5백 명을 넘겼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 동송읍의 한 주택, 밤새 빗물이 들어찬 보일러실에 양수기를 동원해 보지만, 물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밤사이 비는 강원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오늘(5일) 새벽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은 시간당 47밀리미터, 춘천시 남산면은 시간당 27밀리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조금 전 새벽 3시부터는 인천 백령도에도 시간당 25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중부지방에 닷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사망자는 어제 하루에만 3명이 늘어 모두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11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어제 충남 홍성에서는 축사 앞 토사를 치우던 70대 남성이 자신이 타고 있던 중장비와 함께 하천으로 추락해 숨지는 등 피해 복구 작업 도중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충북 등 지역에서는 이재민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이재민은 1천555명으로, 이 가운데 450명가량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1천1백여 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로와 지하차도 41개소, 철도 6개 노선은 여전히 통제 중인데,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주택 1천2백여 채, 비닐하우스 147개 동 등 시설 피해도 모두 4천248건에 이르고 농경지 6천525 헥타르가 침수되거나 매몰됐습니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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