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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영상] 레바논 베이루트 대형 폭발 4천명 사상…“원폭같은 버섯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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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명 사망·3700명 부상 집계…사상자 계속 늘듯

레바논 총리 “항구 창고에 질산암모늄 2750톤 보관”



지중해 연안 중동 국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각) 대규모 폭발이 벌어져 4천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에프페>(AFP) 통신 등은 이날 밤 11시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천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폭발은 오후 6시 조금 넘어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진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며 시작됐다. 소셜네트워크(SNS)로 유포된 동영상들은 항구의 한 창고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다가 순식간에 엄청난 폭발이 발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자폭탄이 터진 것처럼 구형의 흰 구름이 순식간에 부풀어 올라 상승기류를 타고 버섯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았고, 폭발의 충격파는 초고속으로 베이루트 시내를 삼켜버렸다. 요르단 지진관측소는 이날 폭발이 규모 4.5의 지진과 맞먹는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