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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中, 남중국해에서 수호이(Su-30) 전투기 10시간 무착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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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 통해 전투기 10시간 초계비행

남중국해 전역에서 비행 전투능력 과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 공군이 10시간 전투기 무착륙 비행훈련을 실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수호이(Su)-30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10시간 무착륙 비행을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중국 공군의 무착륙 최장 비행은 8시간50분이었다고 덧붙였다. 공중 급유 등 중국 공군의 장거리 작전수행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10시간 무착륙 배행은 중국 공군이 남중국해 전체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전략 및 기술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항공 전문가의 말을 인용, "전투기 연료탱크용량으로는 장거리 작전이 어렵다"라며 "공중 급유를 통해 전투기가 10시간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타임스는 "H-6 전략폭격기 등 대형 폭격기의 경우 공중 급유를 통해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지만 전투기는 여건이 다르다"면서 "이번 10시간 무착륙 초계비행은 중국 공군 전투기의 작전능력과 작전범위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과거 남중국해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샤군도)에 중국 공군이 'J-11B' 전투기를 배치한 바 있다고 했다. 다만 염분과 습도가 높은 남중국해의 기후 특성상 장기간 전투기를 관리하기 쉽지 않아 많은 수의 전투기를 배치하기 어렵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장거리 초계비행 성공으로 해당 지역에서 중국 공군의 전투기 운영방법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중갈등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확산되면서 남중국해에서 공개 실탄 훈련을 하는 등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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