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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 맑은 날보다 37.5%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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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빗길 교통사고 분석

연합뉴스

빗길 교통사고 현황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비 오는 날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은 날보다 3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7∼2019년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총 3만9천941건이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87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우천 시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약 2.2명으로, 맑은 날(1.6명)보다 사망사고 위험이 37.5% 높게 나타났다.

또 빗길 운전 시 자동차의 평균 제동거리는 맑은 날에 비해 최대 1.8배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속 100㎞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새 타이어에 비해 제동거리가 최대 1.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공단은 분석됐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 간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더 멀리 유지하고 최고속도 대비 20% 이상 감속 운행이 필요하다고 공단은 조언했다. 특히 폭우·폭설·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에 비해 50% 이상 감속 운행하고 앞차와의 간격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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