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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서울시,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문화예술로 찾아간다…'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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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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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 운영 계획.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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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의 사연을 접수받아 직접 찾아가는 공연부터, 마음 방역차, 발코니 콘서트 등 다양한 방식의 공연과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 방역’을 한다는 취지다.

또 오는 24일부터 서울시청과 양화대교 등이 분홍색 경관조명을 밝히는 응원 캠페인도 시작한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연예술가와 신진 미술가를 참여시킴으로써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들에게는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는 우선 ‘찾아가는 공연’과 ‘소규모 상설공연’, ‘시민초청 공연’, ‘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 및 찾아가는 전시’, ‘시민응원 캠페인·심리상담 서비스’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서울시는 우선 6일부터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사연을 접수받아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서울도서관 로비에 설치된 ‘사연신청함’을 통해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아파트 놀이터, 주차장, 공원 등 일상공간에 소규모 공연단이 찾아가 공연을 펼치는 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오는 18일과 28일 각각 서남병원과 공립특수학교 ‘나래학교’를 찾아 의료진과 학생들에게 클래식 공연 및 비보이 공연 등을 선물한다.

게릴라식 소규모 상설공연도 곳곳에서 이뤄진다.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식물원, 가든파이브,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시내 20여개 야외공간에서 ‘소규모 상설공연’이 게릴라식으로 열린다. 서울시는 “일상 속 뜻밖의 공연을 선물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울365거리공연단’ 150팀을 비롯해 국악공연단 40팀,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예술인 977팀 등 총 1200여 팀의 예술가들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그동안 닫혀있었던 공연장도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며 조금씩 문을 연다.

서울역 오픈콘서트홀(3창)에서는 6일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30여회 상설 클래식 공연을 열며, 18일부터 25일까지 ‘시민청’에서 <즐거운 거리두기, 어린이극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9월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온라인 사전신청제로 운영한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아동·청소년극 100여회를 서울 곳곳에서 연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시민들이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고, 문화예술계의 창작활동은 침체된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위로받고, 문화·예술계엔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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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야간개장 ‘뮤지엄 나이트’.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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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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