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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삼성바이오, 자체 개발 세포주 '에스초이스' 공개..빨리 번식해 오래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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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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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른 속도로 번식해 오래 생존하는, 자체 개발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공개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여 삼성바이오가 확장하고 있는 위탁개발(CDO) 사업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는 5일 바이오제약 고객사 및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론칭 세리머니'를 열고 에스초이스를 소개했다. 세포주는 생체 밖에서 대량 증식해 원하는 항체 의약품을 만들어주는 세포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살아있는 공장'으로 불린다.

삼성바이오가 개발한 에스초이스는 타사의 세포주보다 빠른 속도로 많이 번식해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초이스의 세포 발현량은 세포주 개발 직후 기준 1리터당 7그램 타이터(배양액 속 항체량 수치화) 이상으로 업계 평균(상업 생산 시점 기준 리터당 약 3~4그램) 대비 두 배 가량 높다.

또 에스초이스의 세포 생존율은 유가 배양 21일까지 90% 이상 생존해, 업계 평균(14일) 대비 일주일이나 길다. 세포 생존율이 높을수록 대량생산에 투입될 고품질의 세포주를 보다 잘 선별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생산성도 높아진다.

에스초이스는 세포 분열 속도가 18~20시간으로 주요 타사 세포주(24시간)에 비해 빠르다는 점도 강점이다. 삼성바이오가 최근 도입한 최신 세포 배양기 '비콘'으로 에스초이스를 배양하면 세포주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 업계 평균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초이스의 초기 론칭을 기념하고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해 에스초이스를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에스초이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은영 삼성바이오 CDO 사업팀장(상무)은 "에스초이스는 우수한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어 효율성이 높다"며 "낮은 가격에 대량생산을 할 수 있어 코로나19 치료제에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는 에스초이스를 통해 CDO 사업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에스초이스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글로벌 바이오제약 업계 보다 압도적인 속도와 퀄리티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에스초이스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전 세계 의약품 공급 수요를 충족시키고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2018년 CDO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글로벌 바이오테크 및 제약 파트너 고객사들의 55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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