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 [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 교수가 대한내과학회 학술상을 받았다.

5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국내 심장학 명의로 꼽히는 안 교수는 이달 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0년 대한내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안 교수는 '스코어를 이용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관상동맥 중재술의 전략(A score for decision making during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patients with multivessel disease)'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안 교수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9개 주요 심혈관센터에 등록된 다혈관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2천630명을 분석했다.

이를 활용해 환자의 연령, 고혈압, 당뇨병, killip 분류, 좌심실 수축기능, 신장 기능, 고감도 c반응 단백, 비표적 병변 위치 등을 단계별로 진단하는 스코어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관상동맥 중재술의 전략 결정에 활용할 수 있어 임상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1천편 이상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단일 질환으로는 최대 규모인 한국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사업(Korea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egistry)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국내 심장학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전남대병원 세포재생센터장을 맡아 심혈관계 질환의 병리학적 특성 규명과 재생치료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또 일부 연구 결과를 2020년 일본심장학회 특강에서 발표해 일본 의료계에서도 관심을 받기도 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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