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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현대L&C, 화재 강한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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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와 손잡고 제품 독점 유통·판매

규사등 녹여 섬유 형태로 만든 그라스올로 B2B 시장 공략

내장재 이어 외장재도 계획…"종합건자재 기업 입지 강화"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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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가 화재에 강한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에 포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외장재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L&C는 세계적 단열재 제조회사인 독일 크나우프 인슐레이션(Knauf Insulation)사와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5일 밝혔다.

무기단열재란 불에 강한 유리와 광물 등의 소재를 섬유 형태로 변환해 제작한 단열재를 말하는 것으로 상업건물 등 일반 건축물이나 선박, 플랜트, 목조주택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천물류창고 화재 이후 '건설현장화재안전대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그라스울'(유리섬유), 암면 등과 같은 무기단열재를 건물 내장재로 사용해 '준불연' 성능을 갖춰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화재시 발생하는 열 700℃를 기준으로 '준불연'은 대피시간이 10분으로 5분 정도인 '난연'에 비해 두배 길다.

이처럼 반복되는 화재로 인해 건축물 안전기준이 더욱 강화되고, 무기단열재 시장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대L&C도 관련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국내에선 현재 KCC, 벽산, 생고뱅 이소바 코리아가 무기재 중 하나인 그라스올을 생산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현대L&C가 독일 기업과 손잡고 이번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도 규사 등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섬유 형태로 만든 그라스올이다. 이 제품은 외벽이나 천정, 경량칸막이에 쓰인다.

현대L&C가 국내에 독점 공급키로하면서 손잡은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는 환경 친화적인 단열재와 천장재, 컴파운드 등을 생산해 전세계 86개국에 유통하는 글로벌 건축자재기업 '크나우프(Knauf)그룹'의 단열재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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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벽용과 천정용은 발수 기능이 뛰어나 습기에 의해 형태가 바뀌거나 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벽과 벽 사이에 시공되는 경량칸막이용은 소리를 흡수해 울림 현상을 줄여줘 흡음성이 우수하다.

특히, 새 제품은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의 자체 친환경 특허 기술인 '에코스(Ecose) 바인딩 기술'을 적용해 일반 단열재보다 친환경적이고 인체에도 무해하다.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는 이 에코스 바인딩 기술로 유럽과 미국에서 실내공기정화 인증(EUROFINS)과 환경성적표지 인증(EPD), 그린가드(Green Guard) 등 권위있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효율성도 높였다.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사용되는 섬유는 다른 시중에 나온 제품들과 달리, 섬유 크기가 균일하고 가늘어 같은 밀도 제품 대비 고음역대의 흡음과 방음 효과가 뛰어나다. 또 시공 시 따갑지 않아 작업자에게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L&C는 이번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 출시를 통해 외장재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L&C 류기현 토탈인테리어사업부장(상무)은 "병원, 호텔, 오피스 빌딩 등 중·대형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B2B 영업망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성장 가능성 높은 외장재 제품군에도 추가 진출해 내장재·인테리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외장재 사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는 등 '종합 건자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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