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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충북과학고 인근 폐기물시설 조성…학부모·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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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과학고 등 교육시설 인근에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이 추진돼 학부모와 주민 등이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폐기물처리시설 반대 플래카드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5일 청주시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5월 26일 상당구 가덕면 시동리에 스티로폼을 재활용하는 폐기물 처리시설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인근에는 충북과학고와 단재교육연수원, 유아교육진흥청 등의 교육기관이 있다.

이들 기관은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서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과학고 등이 악취로 교육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청주시에 사업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

과학고 학부모들도 학생들의 건강권이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며 사업추진을 반대하고 있다.

이 일대 주민들 역시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주민 건강과 농작물, 가축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는 6일 오전 청주시청 앞에서 사업계획 불허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사업계획 승인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며 "실제 사업을 추진하려면 해당 시설의 용도변경 등을 거쳐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는 절차가 더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18년에도 충북과학고 반경 1㎞ 이내에 30여 건의 축사 건립이 허가돼 홍역을 치렀다. 당시 시는 축사허가를 취소했고, 일부 축사 업주들은 청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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