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8월 과학기술인상'에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홍원빈 포항공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홍 교수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에 얇은 미세 전극으로 만든 안테나를 탑재해 송신 신호를 높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내장 안테나(AoD)'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28㎓ 이상 초고대역 주파수에 최적화한 밀리미터파 5G(세대) 이동통신 단말 안테나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5G 이동통신은 4G(LTE)보다 속도가 20배 이상 빠르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필요한 신호 양이 10배 이상 많아 고성능 안테나 개수도 3배 이상 필요하다.

연합뉴스

밀리미터파 5G 단말 안테나 구성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제는 스마트폰의 두께가 얇아지고 디스플레이가 커짐에 따라 안테나를 탑재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에 홍 교수는 디스플레이 패널 내에 안테나를 내장하는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단말 안테나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홍 교수팀은 이에 앞서 2016년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에 디스플레이 내장 안테나 원천기술을 적용했고, 2019년에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안테나를 시연한 바 있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자기학에 무선통신 이론과 디스플레이 공학기술을 융합해 안테나 설계 방법론을 최초로 재정립한 사례"라며 "무선통신과 전력전송, 레이더, 전파 센서 등 전파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신개념 기기와 서비스 출현의 촉진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에게 준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연합뉴스

홍원빈 포항공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jung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