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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오! 문희`, 레전드 나문희와 믿보배 이희준이 낼 시너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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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나문희 이희준이 뭉친 ‘오! 문희’가 이제껏 보지 못한 색다른 매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정세교 감독은 5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에서 “캐스팅이 됐을 때 '환상적이다'라고 생각했다.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해 정말 좋다”며 만족해 했다.

이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이 역할은 나문희 선생님이 해주셨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다. 출연 하신다는 말을 듣고 '브라보'를 외쳤다 방에서 혼자 소리를 질렀다"며 "이희준은 리얼리티 연기를 하는 배우라 이 역할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제작사에 '(이희준이) 안 하면 안 한다'고 했다. 관객들이 두 배우를 진짜 모자처럼 느낄 것 같다"고 했다.

나문희는 이에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그냥 술술 읽힐 정도로 한 호흡으로 읽히고 재미있더라”라고 화답했다.

이어 “을 읽으면서 가족적이고 코믹하고 스릴있었다. 이 연기를 잘할 수 있을까 매일 가슴 뛰기도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원래 실제 내 옷을 영화 속에서 많이 입고 나온다. 이번에는 정신이 오락가락한 엄니 역할인데 그래서 실제 남편 옷을 입고 나오기도 했다. 남편 옷을 아들 두원 옷이라고 생각하고 입고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제목에 내 이름이라니, 황송했다. '이래도 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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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은 이 같은 제목에 대해 "충청도 사투리로 '어머니'라는 뜻도 내포돼 있다. '나문희'라는 의미까지"라며 "처음 나문희 선생님이 제목을 바꿨으면 하더라. 이름이 제목에 들어가 있어서 부담스러워했다. 설득을 해서 승낙을 받았다. '어머니'라는 뜻과 '나문희' 뜻을 생각하시며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문희는 또 정 감독에 대해 "모차르트 같다. 천재적이고 깔깔거리는데 진짜 능력이 있다. 물론 감독들이 다 능력 있지만 정세교 감독은 정말 모차르트 같다"고 치켜세워 정 감독을 쑥스럽게 했다. 그러면서 "작품이 아주 솔직하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유쾌하게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이희준은 "선생님이 클래식을 되게 좋아하시더라. 분장을 하면서 아침에 1~2시간 이야기를 한다. 그 때 클래식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나문희는 이희준에 대해서도 “워낙 전작에서 본 아우라가 있어서 특별한 배우라는 기대감이 컸다”고 했다.

이어 “첫날부터 무서운 장면부터 찍어 놀랐다.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그게 다 작전이었더라. 그게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희준은 “그게 초반 촬영이었지만 극 구성상 후반부였다. 그래서 어찌할 수 없이 긴장감을 크게 갖고 했는데 나 역시 연기를 하면서 너무 죄송했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적이 가장 좋은 보험회사 직원이다. 무대뽀고 해결할 일은 확실히 해결하는 성격인데 연기하면서 마음이 짠했던 건 돌싱남인데 6살 딸,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연기하면서 느꼈다. 나라면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그 친구는 버티고 살더라. 짠하고 공감도 많이 갔다"고 설명했다.

‘오! 문희’(감독 정세교)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나문희와 이희준이 각각 문희, 두원 역을 맡아 인간미 폴폴 나는 모자를 선보인다. 오는 9월 2일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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