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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한미연합훈련’ 16~28일 실시···군, 골프장에 먼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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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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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현역 장병들의 군 골프장 이용을 금지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5일 현재까지 한미연합훈련 실시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경향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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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현역 장병들의 군 체력단련장 이용을 금지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체력단련장은 군 당국이 군 골프장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로 미뤄 올해 한미연합훈련은 16~28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 실시 시기를 밝힌 바 없다. 국방부는 대국민 공식 발표에 앞서 군 골프장에 연합훈련 시기를 먼저 전달한 셈이다.

앞서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미국 정부관리가 3일(현지시간) 이달 중 한·미연합훈련이 축소된 형태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연합훈련 때 ‘미래지휘구조’를 적용한 완전운용능력(FOC) 한·미 연합검증평가 시행을 추진한다”며 올해 하반기 훈련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검증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 한 바 있다.

이런 정황들로 볼때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연합훈련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축소된 형태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 절차인 한국군 주도의 미래연합사 FOC 검증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미는 FOC 검증 실시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한 데 이어 올해 연합훈련에서는 ‘미래지휘구조’를 반영한 FOC 검증을 하고, 내년에는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이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으나, 전작권 전환절차 보다 한미연합훈련 강화에 방점을 둔 미군측의 태도가 변수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여러 차례 말씀 드렸지만 한·미 국방당국은 코로나19 등 제반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연합지휘소 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협의 중인 사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한 점 양해해 달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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