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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흥해라, 갤럭시노트20...마이크로소프트의 응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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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엑스클라우드 다음달 15일 국내에서 출시된다. 사진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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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흥행을 응원하고 나섰다. 갤럭시노트20가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제품으로 MS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기본 적용한 모델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 MS로서는 갤럭시노트20가 첨병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MS는 4일 오후에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내일 보자’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삼성 언팩’을 해시태그했다. 갤럭시노트20가 처음 공개되는 언팩행사를 꼭 24시간 앞두고서다. MS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삼성의 스마트폰 제품 공개 행사를 직접 홍보까지 해준 셈이다.

MS는 다음 달 한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22개국에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인 ‘엑스클라우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콘솔이나 PC에서 즐기던 고사양 게임을 스마트폰을 통해, 별도의 구매 없이 월정액으로 즐기는 ‘구독형’ 모델이다. 1만6700원의 이용료로 100여종의 엑스박스 게임은 물론, 다른 사용자와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인 엑스박스 라이브 골드도 제공한다.

MS는 한국에서의 엑스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 이동통신사는 SK텔레콤을 택했다. 엑스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원스토어나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앱을 내려받야아 한다. 갤럭시노트 20는 엑스클라우드 게임패스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MS가 갤럭시노트20과 손을 잡은 것은 고사양을 게임을 위한 최적의 제품이라는 판단에서다. 갤럭시노트20의 상위 모델 울트라의 경우 차세대 저전력 디스플레이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적용, 120헤르츠 주사율 지원, 6.9인치 대화면 등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스냅드래곤 865+가 탑재됐는데, 이 칩은 제작사인 퀄컴이 ‘게임에 최적화돼 있다’고 홍보한 제품이기도 하다.

게임 등 관련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이 갈수록 확산한다고 보고 있다. 5G 이동통신 보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수월해진 데다, 넷플릭스 같은 영화나 드라마 OTT서비스 등 구독경제가 갈수록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S와 삼성의 협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0일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MS와의 협력은 엑스박스 게이밍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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