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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연일 폭우에 소양강댐 3년만에 수문 개방…잠수교 나흘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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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017년 소양강댐 방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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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었다. 닷새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제한 수위를 넘겨서다. 2017년 8월 25일 70시간 동안 수문을 연지 약 3년 만이다.

한국수자원 공사는 5일 오후 3시 수문을 개방했다. 오는 16일 0시까지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할 계획이다.

춘천·인제·양구·홍천 등에 폭우가 내려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소양강댐의 수위는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었다. 댐의 저수율도 80%를 상회했다.

북한강 수계의 댐이 수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 최상류에 위치한 소양강 댐마저 방류를 시작해 한강 수위 조절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졌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에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가 7.5m를 넘었다며 '위기경보'를 내렸다. 한강 물이 불어나며 잠수교는 2일 오후부터 나흘째 전면 통제되고 있다. 수위도 오르고 있다. 잠수교 수위는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7.63m로 1시간 전보다 0.42m 높아졌다. 잠수교는 수위 6.2m가 넘으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6.5m 땐 다리가 물에 잠긴다.

1973년 10월 완공된 소양강 댐은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수문을 열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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