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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2020년 최고의 김치...비결은 '육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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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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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김치품평회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김치로 선정된 예소담의 ‘특포기김치’.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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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세계에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김치가 면역력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주된 요인이다.

그렇다면, 세계에 내놓을 만한 우리나라의 대표 김치는 어떤 것일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국산 김치를 선발하기 위해 제9회 김치품평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에서 대상은 (주)예소담의 ‘예소담 특포기김치’가 받았다.

충북 청주에 있는 예소담의 ‘예소담 특포기김치’는 고온에서 가열한 특제 육수를 사용해 익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예소담은 다시마·건새우·멸치·고추씨 등을 넣고 만든 육수로 김치 맛을 만들어냈다. 이 김치에는 또 2년 이상 발효시킨 멸치젓, 새우젓, 황석어젓 등 3종의 젓갈도 들어갔다.

최우수상은 충북 단양 (주)씨알에프앤씨의 ‘깐깐 송도순 포기김치’와 전남 영암 (주)왕인식품의 ‘남도미가 포기김치’가 받게 됐다.

(주)씨알에프앤씨의 ‘깐깐 송도순 포기김치’는 설탕 대신 영주 사과를 갈아넣어 깔끔한 천연의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와 해남 배추 등 계절별 제철 배추를 사용하는 것도 자랑이다.

(주)왕인식품의 ‘남도미가 포기김치’는 전라도 특유의 진한 양념에 4가지의 젓갈과 천일염을 넣어 감칠맛 나는 남도 전통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김치는 모두 100% 국산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대상에는 국무총리 표창과 상금 1000만원이, 최우수에는 농식품부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김치에 대해 온라인 기획전과 TV홈쇼핑 판촉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김치품평회를 열고 우수 김치브랜드를 선정해 왔다. 올해는 김치 관련 전문가 8명과 소비자 패널 3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자체가 추천한 25개 김치브랜드를 대상으로 맛과 농업연계성·소비자접근성·안전위생 등을 평가했다.

농식품부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우수 김치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는 국산 김치의 품질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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