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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5G 성적표 열어보니…SKT '속도'·KT '안정'·LGU+ '커버리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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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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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에볼루션(LTE) 기준 보다는 3~4배 정도 빠른 것으로 봐서 망이 안정적으로 깔리고 있지만 음영지역도 많고 인빌딩 등 5G 커버리지를 확대해야 할 곳들도 많다."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에 대해 정부가 이 같이 평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G 이동통신은 LTE와 비교해 4배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는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SK텔레콤이 가장 빠르고, 서울·6대광역시 커버리지는 LG유플러스가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접속 안정성이 높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반기 5G 커버리지 품질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5G를 상용화 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상용화 초기이기 때문에 서울과 6대 광역시 도심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평과 결과, 이동통신 3사의 5G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56.56메가비피에스(Mbps)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속도인 158.53Mbps 보다 네 배 더 빠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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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별로 5G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788.97Mbps)이 가장 빨랐다. 이어 KT(652.10Mbps)LG유플러스(528.60Mbps) 순이었다. 1위와 3위 간 속도 차이는 260Mbps에 달했다.



대형점포, 백화점, 전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3사 평균 약 1275개로 나타났다. 이 시설 중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5G 가용률은 평균 67.93%였다.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이 1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평균 가용률은 79.14%로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는 1282개 시설, 가용률 60.08%, KT938개 시설, 가용률 64.56%로 뒤를 이었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지하철과 대학교가 상대적으로 5G 속도가 빨랐고, KTXSRT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별로는 서울에서 KT 433.96, SKT 425.85, LGU+ 416.78였고, 6대 광역시에서는 LGU+ 993.87, KT 912.66, SKT 888.47등을 기록했다.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합산한 커버리지 면적은 LG유플러스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KT, SKT 순이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5GLTE로 전환되는 비율에 대한 평가도 포함됐다. 소비자의 불만이 많은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 항목에서는 KT가 다운로드 기준 4.55%,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텔레콤이 4.87%, LG유플러스는 9.14%였다.



5G가 상용화 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5G 속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출범한 방통위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1년 동안 280건의 분쟁 조정 신청이 들어왔다. 그중 20%5G 품질이 좋지 않다는 소비자 민원이었다. 특히 이동통신사는 LTE 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같은 속도에 다다르지 못해 과장광고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동통신 3사 평균 서울 커버리지 또한 425.53로 집계됐는데, 서울시 전체 면적 605.2(국토교통부 기준)의 약 70%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날 열린 브리핑을 통해 "LTE 또한 이론적인 속도로는 1Gbps를 구현해야 하지만, 실제 필드에서는 158Mbs 정도 나온다""아직 5G 상용화 초기이기 때문에 주파수 폭과 기술, 망 안정화가 이뤄지면 이론적인 속도에 근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하고, 12월 이후 2020년 전체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란다""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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