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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슬람 종교행사서 지역감염 무더기로 나오나?…충북 청주시 코로나 지역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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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청주에서 3일과 4일 이틀 동안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2명(충북 75~76번째 확진자)에 이어 이들과 접촉한 외국인 4명(충북 77~80번째 확진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는 지난 3~4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 중 5명(충북 75~79번째 확진자)이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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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충북 75~79번째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 모습. 청주흥덕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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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사는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341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메카 연례 성지순례(대순례)가 끝난 뒤 열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로 불리는 축제로 알려졌다.

당시 참가자들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체온 체크 등을 했다. 마스크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우선 이 행사의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5명을 제외한 336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다.

이들 중 125명이 청주에서 3명이 보은에서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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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충북 75~79번째 확진자가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발열체크와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 청주흥덕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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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관계자는 “국외 입국자를 제외하고 청주지역 확진자는 7월초가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최근에 해외에서 입국한 충북 77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확진자는 격리 해제 전 진단 검사를 하지 않고 격리 해제돼 곧바로 청주로 이동해 다른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만큼 이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행사 참가자 중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능동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14일 동안 발열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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