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투데이 박은영 기자 = 인천시가 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셀트리온과 바이오헬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라는 신산업을 개척하고 국내 대표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이 지난해 5월 발표한 ‘비젼 2030’을 인천시와 함께 현실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서정진 회장이 발표한 셀트리온 그룹의 ‘비젼 2030’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을 투자해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킨다는 중장기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총 40조원 중 25조원을 인천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직접 고용 1만명과 간접고용 10만명에 달하는 창출 예상 일자리의 대부분이 인천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의 투자계획과 인천시의 비젼을 담은 이번 업무협약서에는 △기업·연구소 유치 및 집적화를 통한 셀트리온 타운 조성 △펀드 조성, 벤처플라자 건립,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유치 지원, 운영 및 활성화에 관한 사항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았다.

이 밖에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구체적인 협약 또는 협력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셀트리온의 ‘비젼 2030’ 발표 이후 인천시는 셀트리온과 함께 비젼 달성을 위해 계획하고 노력해온 결과 독자적인 유전자진화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제약용 특수효소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 아미코젠을 인천에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굳건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해,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로 구축하고자 하는 비젼이 현실이 되기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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