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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동훈 수사' 영향 미칠까…중앙지검 간부들 인사 향방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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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머니투데이

(과천=뉴스1) 안은나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검찰고위간부 보임 신고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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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단행될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서초동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두번째 검찰 인사로 추 장관의 색깔이 더욱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끈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인사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를 논의한다. 인사 단행은 하루 뒤인 7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은 사법연수원 26~28기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공석은 서울·부산고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인권부장,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11자리다. 법무부는 지난 1월 인사에서 대전·대구·광주고검 차장은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폐지 필요성 등을 감안해 공석으로 유지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와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들에 대한 인사 방향이다. 당초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이끌었던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의 대거 승진이 예상됐으나 최근 수사 과정에서 일었던 잡음과 논란이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검장 승진이 거론돼던 이성윤 지검장의 경우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는 한편 1~4차장검사 중 28기인 김욱준 4차장검사이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7기인 이정현 1차장검사와 신성식 3차장검사의 경우 검사장 승진 전망이 어두워졌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밖에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서울고검 감찰부장을 거쳐 현재 국가정보원에 파견 나가 있는 송규종(26기) 서울고검 검사와 주영환(27기)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전성원(27기)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최용훈(27기)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예세민(28기) 대검 공공수사기획관 등이 승진 대상에 올라있다. 고경순(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 등의 승진으로 여성 검사장 탄생 여부도 관심거리다. 6~7명 가량이 새롭게 검사장을 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마무리되면, 이달 내 중간 간부 인사도 단행할 방침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아직 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난 1월 인사 때 갈등을 빚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막판까지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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