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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번엔 바꿀까’…체육인 인권보호 위한 스포츠윤리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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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로부터 독립적인 전담기구 목표로 출범

신고·조사 업무는 당분간 기존 기관들이


한겨레

5일 서울 서대문 구세군 빌딩의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박양우(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숙진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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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인권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스포츠윤리센터가 5일 문을 열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서울 서대문구 구세군빌딩에 있는 스포츠윤리센터를 찾아 이숙진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허가증을 전달했다. 이숙진 이사장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하고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스포츠윤리센터 비상임이사로는 최은순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하명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류태호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 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대표가 임명됐다. 비상임감사는 이선경 법률사무소 유림 대표 변호사가 맡는다. 임기는 3년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가 주축이 돼 체육인 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만든 독립 법인이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이 드러난 뒤 상설 독립기구 필요성이 제기되며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같은해 2월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됐고, 4월부터 설립에 착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지원센터의 신고 기능을 일원화해 체육계로부터 독립적인 위치에서 스포츠계 인권침해 및 비리 조사 업무를 다룬다.

아울러 피해자 보호를 위한 상담, 법률지원 및 전문기관 연계와 인권침해·스포츠비리 실태조사 및 (성)폭력 예방 교육 업무도 맡는다.

다만 당분간 신고 접수와 처리는 기존 신고센터가 맡아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이제 막 개소한 만큼, 당장 업무를 시작하긴 어렵다. 최대한 빨리 인수인계 등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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