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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경찰, 평택 반도체부품공장 매몰사고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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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소방당국이 3일 경기 평택시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 건물에 토사가 덮쳐 매몰된 근로자들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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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과 평택경찰서 등은 토사가 덮쳐 3명 숨진 평택시 A반도체부품제조공장 매몰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경찰은 A반도체부품제조공장과 야산 사이에 설치된 옹벽이 부실 시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옹벽 부실공사가 원인일 가능성이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 생존자와 공장 노동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건축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공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영상에는 사고 당시 노동자들이 근무중이었는데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벽체 상부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가 덮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은 어떠한 전조현상도 느끼지 못한채 순식간에 변을 당한 것으로 미뤄 옹벽이 제기능을 못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이지만 옹벽 부실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며 “빠른 시일내 현장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전 10시49분쯤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 A반도체부품제조공장에 건물 뒤편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들이닥쳐 공장에 있던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공장에서 근무중이던 30대 노동자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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