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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 첫 흑인 공군참모총장 취임···트럼프 찬사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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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찰스 브라운 신임 공군참모총장의 취임선서 행사에서 브라운(오른쪽에서 두번째) 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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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미국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첫 흑인 미 공군참모총장이 취임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첫 흑인 공군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 장군의 취임 선서를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운 신임 총장을 향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찬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미 상원은 지난 6월 9일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출신 브라운 신임 총장에 대한 인준안을 98 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고향 휴스턴에서 영면에 들어간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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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미 공군참모총장.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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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게 있는데 찰스가 98 대 0으로 인준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98이라니, 이전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 약간 걱정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98 대 0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것"이라며 "이건 하나의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브라운 신임 총장은 "이런 기회를 갖게 돼 너무나 영광이며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행운을 빈다"면서 "당신에게는 2~3년 전만 해도 없었던 신형 F-35(전투기)들이 당신에게 있다"고 말해 좌중에선 웃음이 터져나왔다.

브라운 신임 총장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1993년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에 이어 군 최고 수뇌에 오른 두 번째 흑인 출신 인사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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