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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세계 코로나 사망자 70만명 넘었다…1차 유행 안 끝났는데 '2차 유행' 조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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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6만290명으로 사망자 최다…브라질, 멕시코, 인도 순으로 많아
스페인·프랑스·이스라엘·이란 확진자 소강상태 보이다 다시 급증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00만명대에 이르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7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인도 등에서 코로나19의 '1차 유행'이 끝나지 않아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확산세에 들어섰던 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2차 유행'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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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잭슨메모리얼 병원의 모습.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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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5일까지 누적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70만509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70만4천385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확진자와 사망자를 각각 1854만119명과 70만647명으로 보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 7개월여만에 사망자가 70만명을 넘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미국이 16만290명이었다. 브라질 9만6096명, 멕시코 4만8869명, 영국 4만6천299명, 인도 3만9820명 등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통계를 보면 몇몇 국가는 이미 2차 유행을 겪고 있다"면서 "겨울이 되면 2차 유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은 이제 과도하게 낙관적인 전망이 됐다"고 했다.

스페인과 프랑스, 이스라엘, 이란 등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페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월 말 7900여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당국의 강력한 봉쇄조처로 200명대까지 내려갔으나 이달 초부터 다시 증가해 1700명대까지 늘어났다.

프랑스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초 4500명대까지 늘었다가 300명대 안팎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늘어 최근에는 700~8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4월 초 600명 안팎을 보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말 20명 아래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5월 말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해 지금은 1600~1700명대에 이르고 있다.

이란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초 약 3000명까지 뛰었다가 한 달 뒤 10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그런데 다시 급증하기 시작해 6월 초 3000명에 이르는 수준까지 증가했다가 현재는 2500명 안팎의 숫자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세 번째로 많은 인도, 5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1차 유행도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491만8000여명, 인도 190만8000여명, 남아공 52만1000여명이다.

인디펜던트는 "영국 등 소수 국가에서만 확진자가 다시 늘지 않고 있다"며 "과학자들은 이 순간을 겨울 독감 철과 겹쳐 발생할 수 있는 2차 유행에 대비할 기회로 본다"고 전했다.

사우샘프턴대 병원 스티븐 홀게이트 교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금이 겨울에 닥쳐올 최악의 상황을 대비할 중요한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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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보건 당국이 주민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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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범수 기자(newsflas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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