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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동아대 중금속노출 환경보건센터, 국제 학술지에 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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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머니투데이

동아대학교 중금속노출 환경보건센터는 최근 가임기 여성의 어패류 섭취에 따른 수은 노출 수준과 주요 영향 요인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 지정 연구소인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국립환경과학원과 협력해 '경남권역 주민 수은노출 실태 및 노출원인 조사'를 수행했다. 이 중 가임기 여성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정리해 국제 학술지 '환경 연구 및 공중 보건(international journal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했다.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해산물 섭취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고농도 수은에 노출되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에서도 취약 집단으로 분류되는 가임기 여성에 주목, 어패류에 의한 수은 섭취 정도와 생체 시료 중 수은 노출 지표와의 상관성을 파악했다.

연구팀은 식이 섭취에 따른 수은 노출량을 평가하기 위해 24시간 회상법(대상자 면담으로 하루 전날 섭취한 식품의 종류와 양을 기억해내도록 해 섭취량 측정하는 방법)과 식품섭취빈도법(과거 장기간에 걸친 평소의 식품·영양소 섭취 패턴을 추정하는 질적 평가방법) 도구를 활용했다. 그 결과 혈액·모발·요(소변) 중 수은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성을 발견했다.

또 혈중 수은의 경우 조사 대상 가임기 여성의 약 25%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제시하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확인했다.

홍영습(사진) 센터장은 "산모가 수은에 만성 노출된 경우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으면 중독증상이 없으나 태아의 건강영향 발생 위험은 증가할 수 있다"며 "임산부는 물론 가임기 여성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수은 노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아대 환경보건센터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다양한 유해금속 노출 사례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유해금속 노출로 인한 건강영향 연구와 함께 무료 유해금속 검사 등 대국민 환경보건 서비스 사업을 통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보건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임홍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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