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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부경 경주말들, 수영장서 컨디션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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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경주말들이 여름 무더위를 피하고 훈련도 하기 위해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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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마 수영장[사진=부산경남경마공원] 2020.08.05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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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에 위치한 '경주마 수영장'은 수심 3m, 외곽둘레 82m에 달하는데, 경주마들은 이곳을 1~2바퀴 수영하며 훈련을 한다.

겉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대규모 실내풀을 한 바퀴 도는 것은 1,400m 경주로를 전력 질주하는 것과 같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강도 높은 훈련효과를 볼 수 있다.

수영훈련은 경주마들의 심폐기능과 지구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렛츠런파크 부경 동물병원의 이민현 수의사는 "경주마들의 흉곽은 수압에 의해 압박되어 평소보다 더 강하게 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호흡법은 심폐기능을 강화시킨다"며 "수영을 통해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발달시키기도 하여 지구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수영은 재활치료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주마는 다리가 얇아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고, 관절 부위에 마찰로 인한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관절염이나 인대부상 등 기저질환에 늘 노출되어 있다. 수영훈련은 이러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운 경주마에게 효과적인데, 충격의 부담이 적은 수영을 통해 환부 주변조직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향상시켜 재활을 돕는다.

이처럼 렛츠런파크 부경의 경주마들은 여름철 수영훈련을 통해 체력을 단련시키며, 머지않은 경마팬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함성소리에 보답하는 경주를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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