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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건국대생, 집에서 배우는 태권도 앱으로 ‘애플 장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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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개발자 장학제도 수상자로 2년 연속 선정

심폐소생술 익히는 앱 이어 태권도 배우는 앱 개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학부생이 집에서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WWDC)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데일리

건국대는 공과대학 이재성 전기전자공학부 3학년 학생(사진=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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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공과대학 이재성(전기전자공학부 3) 학생이 애플의 세계개발자회의 장학제도(Apple WWDC 2019 Scholarship) 수상자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재성 씨는 작년에도 3차원 환경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앱을 만들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올해는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한 태권도 배우기 앱으로 2년 연속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계개발자회의(WWDC)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참가하는 행사이며 WWDC 스칼라십은 개발자 생태계의 밑거름이 되는 학생들을 위해 만든 장학제도다. 애플은 지금까지 전 세계 약 350명의 애플 장학생을 선발해왔다.

애플은 해당 장학생을 선발할 때 3분 내 설명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요구한다. 이를 통해 기술적 성취도, 아이디어의 창의성 등을 평가해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국내 학생 중 6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이 씨를 비롯해 2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뽑혔던 작년에 비해 4명 늘었다. 2년 연속 장학생 선발은 국내에서 이 씨가 처음이다.

이 씨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는 만큼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 한국문화도 알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태권도앱을 만들었다”며 “원하는 위치, 다양한 높이와 각도에서 태권도 자세를 볼 수 있고 편리하게 따라 배울 수 있도록 코딩을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애플 WWDC 2019 공모전에 장학생으로 참가한 것을 계기로 현재 미국의 채팅 플랫폼 스타트업 센드버드에 인턴십으로 취업,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센드버드는 지난해에만 1억200만 달러(한화 12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회사다. 이 씨는 “제가 만든 하드웨어와 만든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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