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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라디오 생방송 중 괴한 나타나…곡괭이로 유리창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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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황정민의 뮤직쇼’

인명피해는 없어

세계일보

KBS 본관 라디오 오픈스튜디오. 위키백과 캡처


생방송이 진행 중인 KBS 라디오 스튜디오의 유리벽을 흉기로 깬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40분쯤 서울 여의도 KBS 라디오 스튜디오 부스의 유리 외벽을 곡괭이로 깬 혐의(특수재물손괴)를 받고 있는 이모(46)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당시 스튜디오에서는 KBS Cool FM ‘황정민의 뮤직쇼’가 진행 중이었다. 진행자인 황정민씨가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도중 약 10초간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전파를 타기도 했다.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힌 이씨는 명확한 범행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20년 동안 누군가 나를 도청하고 있다’, ‘경찰이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손에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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