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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UV 대세라더니”…車 판매 1~5위 중 세단이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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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도 불구하고 차종별로는 여전히 세단이 더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카이즈유 데이터랩에 따르면 7월 국산차 판매 순위는 1위 현대 그랜저(1만5145대), 2위 현대 아반떼(1만1186대), 3위 기아 쏘렌토(1만88대), 4위 기아 K5(9240대), 5위 제네시스 G80(7255대)이었다. 쏘렌토를 제외하곤 모두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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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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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단은 법인 수요가 많다고 하지만 아반떼∙K5가 포함된 걸 보면 세단의 인기는 법인 수요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이 좋은 신형 세단이 다수 출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전통의 국민차’ 쏘나타를 밀어내고 신형 G80 판매량이 껑충 뛰어오른 것도 눈에 띈다.



그랜저, 내달 지난해 전체 판매 넘어설 듯



특히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월평균 1만대 이상 팔리며 월간 판매량에서 계속 1위를 지켜왔다. 올해 들어서만 9만3514대가 팔려 다음 달이면 누적 판매 대수가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인 10만3736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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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그랜저 주행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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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와 7위는 팰리세이드(6145대)와 싼타페(5949대)였다. SUV 차량의 경우 최근 ‘차박(차에서 숙박’) 등 캠핑 붐을 타고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와 차종, 국산∙수입 여부를 불문하고 올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을 외형으로만 나눠봤을 때는 세단 35만7632대, SUV 35만6782대로 세단이 근소한 차이로 우세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상위 5위 차종 가운데 3개 모델이 세단이었다. 1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955대), 2위 BMW 5시리즈(1806대), 3위 폴크스바겐 티구안(1033대), 4위 아우디 A6(697대), 5위 포르쉐 카이엔(632대) 순이었다. 독일 3사 대표 세단이 모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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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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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의 경우 5~6월 연속 판매량이 하락했다가 지난달 회복한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럽과 미국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벤츠의 경우 국내에 쌓아놓은 재고가 많아 해외 공장 가동 중단이 판매량에 미친 영향이 미미했다.

이밖에 스테디셀러인 렉서스 ES도 475대로 8위를 기록하며 불매운동 여파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출시한 아우디 최초의 전기차 e-트론도 394대가 팔리며 신차 효과를 누렸다.

한편 지난달 2812대가 팔리며 단숨에 수입차 판매 차종별 2위로 뛰어올라 파란을 일으켰던 테슬라 모델3는 7월엔 49대에 그쳤다. 이는 테슬라의 분기별 선적 방침에 따른 것으로 9월쯤엔 다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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