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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친구 살해 뒤 여행 가방에 넣어 인천 잠진도에 버린 20대 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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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며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A씨(21)와 B씨(21) 등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린 A씨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자신의 자취방에서 친구 C씨(21)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여행용 가방에 넣어 인천 중구 잠진도 선착장 인근의 한 컨테이너 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사이로 숨진 C씨가 A씨 등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며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경찰에서 “친구인 C씨와 싸우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깨어보니 숨져 겁이 나서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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