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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시·중소 상인 단체,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방안 공동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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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관련 면담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어등산 관광단지 상가 면적을 놓고 대립 중인 광주시와 중소 상인 단체가 '연석회의' 틀 안에서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5일 광주시청 접견실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유통재벌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대책위), 중소 상인 살리기 광주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이 시장은 관광단지 개발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며 중소 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 관계자들은 상가 면적을 확대하기로 한 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히면서도 연석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연석회의는 6일, 20일 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관이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는 했으나 상가 시설 면적을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커 합의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2005년 이후 수차례 무산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를 다시 공모하기로 하고 상가 면적을 2만4천170㎡에서 2배인 4만8천340㎡로 늘렸다.

공공성을 강조하면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익성을 확대하면 공공성이 훼손돼 시민사회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꺼낸 절충안이었다.

인근 아웃렛에 입주한 중소 상인 매출 영향 등을 고려해 의류업종은 상가시설 제한 면적의 용적률(80%)을 적용한 지상 면적 1만9천300여㎡에만 허용한다.

중소 상인들은 확대하기 전 고시 내용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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