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프랑스 등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고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탓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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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신규 확진자는 3월 중순부터 급증해 3월 27일 경부터 4월 13일 경까지 3만명을 훌쩍 웃돌다가 이후 2만명 대로 내려서면서 점차 줄었다. 이어 4월 말부터 2만명 밑으로 한층 내려선 후 5월 11일부터 대체로 1만명을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6월 들어 유럽 각국이 서서히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7월 1일부로 한국 등 역외 안전 국가들에 국경 문을 열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지적 확산으로 일시 급증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규 확진자가 한달 반 넘도록 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최근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프랑스와 독일 등도 재확산이 뚜렷해지며 일일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누적 확진자는 영국이 30만6293명으로 하루 동안 670명 증가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고, 전 세계에서는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페루, 칠레, 콜롬비아, 이란에 이어 11번째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은 30만2814명으로 하루 만에 5760명 늘었다. 스페인에서는 봉쇄조치가 해제되고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국경을 개방한 후 부유한 지역인 카탈루냐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봉쇄 경고가 나오고 있다. 카탈루냐 지방은 이미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이탈리아(24만8419명)와 독일(21만2022명) 각각 190명 및 7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039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9만2334명으로 크게 늘었다. 프랑스 역시 봉쇄조치가 해제되는 시기와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젊은층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 외 스웨덴이 8만명대, 벨기에가 7만명대, 네덜란드와 루마니아, 포르투갈이 5만명대, 폴란드가 4만명대, 아일랜드와 오스트리아가 2만명대, 체코와 덴마크, 불가리아가 1만명대에서 계속 늘고 있다.
사망자는 영국이 4만6299명으로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는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4번째다.
이어 이탈리아(3만5171명), 프랑스(3만296명), 스페인(2만8498명), 벨기에(9852명), 독일(9168명) 등에서도 매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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