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13년 만의 본청 여성 국장 등장…경기도교육청 인사에 ‘여풍(女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조은옥 신임 경기도교육청 교육과정국장.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에 13년 만의 본청 여성 국장이 등장했다. 이른바 ‘여풍(女風)’이 불면서 여성 관리직이 대거 발탁된 데 따른 것이다.

5일 경기도교육청은 ‘9월1일 자’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 1129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교육장 5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주요 직책을 휩쓸었다. 이로써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중 남성은 13명, 여성은 12명으로, 여성 비율이 40%에서 48%로 늘었다.

교원 인사 대상은 총 989명으로 △교장·원장 중임 105명 △교장·원장 승진 89명 △교감·원감 승진 123명 △신규임용 421명 등이다.

교육전문직원은 총 140명으로 △본청 교육국장 1명 △교육장 5명 △직속기관장 2명 △본청 과장 2명 △장학관·교육연구관 및 장학사·교육연구사 신규임용 77명 등이다.

본청 북부청사 교육과정국장으로 조은옥 시흥교육장이 임명됐는데, 교육국장에 여성이 임명된 건 2007년 김양옥 교육국장 이후 13년 만이다.

교육과정국장은 남부청사 교육정책국장과 더불어 주요 교육 정책과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다. 학교교육과정과, 융합교육정책과, 학생생활인권과, 유아교육과,특수교육과 등 5개 과의 학교 학사운영 기본 계획, 학교폭력 및 학생인권 문제, 각종 체험활동 사업 등을 총괄한다.

세계일보

경기도교육청의 9월 1일자 신임 교육장. 왼쪽부터 조동주 시흥교육장, 전옥주 연천교육장, 이명신 여주교육장, 황미동 부천교육장, 오정호 동두천·양주교육장. 경기도교육청 제공


시흥·연천·여주·동두천·양주·부천교육장 등 5명의 신임 교육장 중 4명이 여성 관리자로 채워졌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유리천장을 깬 것이자, 앞으로도 남녀 차별 없이 업무 능력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교육청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