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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김태년 “부동산 대책 매우 강력…잘 작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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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야당의 정치적 계산

부동산 대책, 시장서 통할 것

행정수도 특위 두 달 내 구성

[경향신문]

경향신문

경비노동자들과 함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5일 국회에서 아파트 경비노동자 대표들과 을지로위원회 상생 꽃 달기 행사를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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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56)는 5일 거대 여당의 주도로 끝난 지난 6·7월 임시국회에 대해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 등 시급한 민생을 위해 성과를 낸 국회였다”고 자평했다. 야당과 협치하지 않고 ‘독주’를 했다는 비판에는 “야당이 정치적 계산을 한 탓”이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이같이 밝히면서 하반기 국회에서도 “의도적으로 하염없이 시간을 끄는 건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 6·7월 임시국회가 끝났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게 절박한 과제였다. 추가경정예산안도 제때 처리했고, 부동산 후속 입법도 완료해 성과가 있었다. 다만 야당이 참여하지 않은 건 아쉽다.”

- 민주당의 법안 처리를 놓고 ‘독주’ 비판도 있었다.

“민생이 우선이었다. 야당은 부동산 문제로 인해 여당 지지율이 떨어지면 반사이익을 얻겠다고 정치적인 계산을 했다. 어제(4일) 본회의에서도 야당은 반대토론까지 다 하고서 표결엔 참여하지 않았다. 이것이 정상적인가.”

- 김 원내대표가 강조해온 ‘숙의 민주주의’ 실종 지적도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않나. 야당의 태업에 가까운 행태를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다.”

- 부동산 대책 실효성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효과가 나타나지 않길 바라는 세력이 있는 것 아닌가. 이번 대책은 매우 강력한 수요·공급 대책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다. 시장에서 잘 작동할 것이다.”

- 당 차원의 집값 잡기 계획은.

“부동산으로 불로소득을 챙기는 세력들에 대해 당정이 더욱 긴장해서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즉각 대응팀을 구성해 신속 대응하려고 한다.”

-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한 당내 이견이 나온다.

“정보가 새나가면 투기 등이 일어날 수 있어 불가피하게 미리 논의하지 못했다. 불만이 있는 지역은 교통, 녹지, 공원 확보 등 후속대책을 세울 것이다.”

- 하반기 국회 역점 과제는.

“코로나19 정국 한가운데 있다. 경제살리기, 민생돌보기 국회가 돼야 한다. 일하는 국회법과 권력기관 개혁 입법은 기본 과제다.”

- 공수처 출범이 계속 지연되면 모법 개정에 나설 것인가.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추천하겠다고 하니까 일단 기다리겠다. 8월 국회 시작(18일) 전까지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의도적 시간끌기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 행정수도 이전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 마지노선은 언제인가.

“야당에 ‘두 달 내에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미래통합당도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해선 관심이 있고 반대할 수 없을 것이다.”

- 하반기 국회에서도 야당이 반대하면 강행 처리를 할 건가.

“코로나19 위기 속에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보듬는 일은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 8월부터는 더 대화하고 소통하겠다. 사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민생의 절박성 등을 감안해 선택하고 판단할 것이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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