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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달 16~28일 한·미 연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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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려해 규모 축소

1년5개월 만에 지휘소훈련

[경향신문]

한·미가 연합지휘소훈련을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한·미 군 당국은 구체적인 훈련의 성격을 포함해 전체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 같은 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군 관계자가 5일 밝혔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이 기간 동안 현역 장병들의 군 골프장 이용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양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훈련 규모를 예년에 비해 축소해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연합훈련의 경우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가 이달 중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된 형태로 실시될 예정임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3월 ‘키 리졸브 연습’의 축소된 형태로 실시됐던 ‘동맹 19-1’ 지휘소훈련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공식 재개되는 한·미 연합훈련이다.

이번 연합훈련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 절차인 한국군 주도의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정상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FOC 검증 실시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 중이다. 한국군 측은 지난해 연합훈련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한 데 이어 올해 연합훈련에서는 ‘미래지휘구조’를 반영한 FOC 검증을 하고, 내년에는 완전임무수행능력(FMC)까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작권 전환 절차보다 한·미 연합대비태세 강화훈련에 방점을 둔 미군 측 태도가 변수다. 정경두 장관은 지난달 28일 연합훈련 축소 시행 등으로 전작권 전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여건에 따라 불가피하게 (지연)돼야 하는 부분은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계획 변경도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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