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한국 근무…아시아에 정통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공군참모총장이 4일(현지시간) 취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찰스 브라운 신임 공군참모총장(사진)의 취임 선서를 주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운 총장은 믿을 수 없는 경력을 쌓아왔는데 이것이 그 정점이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했고, 브라운 총장은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며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6월9일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출신 브라운 총장에 대한 인준안을 98 대 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열린 날이었다. 미 역사상 첫 흑인 공군참모총장에 오른 브라운 장군은 지난 6월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젊은 시절 비행중대에서 나는 몇 안 되는 흑인이었고, 고위 장교일 때는 사무실에서 유일한 흑인이었다”고 회고했다.
브라운 총장은 29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조종사다. 35년의 복무기간 중 두 번에 걸쳐 2년6개월 동안 한국에서 근무하는 등 한반도와 아시아에 대해서도 정통하다. 2018년 7월부터 태평양공군사령관으로 재직했다. 브라운 총장은 1989~1993년 합참의장을 지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에 이어 미군 수뇌부에 오른 두 번째 흑인이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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